조금은 쌀쌀하지만, 화창한 수요일입니다.
백신 접종 이후로 부쩍 늘어난 잠 때문에, 아침에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자다 깨고를 반복합니다.
백신 전에는 늦어봤자 7-8시엔 꼭 일어나졌는데, 요즘은 9시 기상도 참 어려워졌습니다.
직장인으로 있을땐 억지로이긴 해도, 아침 일찍 운동도 다녀왔었는데 말입니다.
하루를 늦게 시작하니 시간도 더 빨리 가는 기분
아시나요?
일어나자마자 저는 일단 자동으로 아침을 먹습니다.
커피를 내리고, 기분에 따라 그날 그날 냉장고상황에 따라 메뉴가 조금씩 바뀌지만, 거의 똑같은 식단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조금 식단이 질리고 있긴한데, 귀찮아지니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먹게 되는군요.
1. 아침
오트밀 닭가슴살 소세지 죽(오트밀 30g +물-> 걸쭉해질 때까지 전자레인지 돌려주고 원하는 질감이 될 때까지 물추가 후 전자레인지 반복 + 바르닭 닭가슴살 소시지 1 데워서 첨가) + 후추 찹찹
+ 사과1/4 + 무화과 1 + 커피
따듯한 아침메뉴 얼마만인지, 오트밀닭가슴살죽 맛있다는데 다음엔 닭가슴살 넣어서 먹어바야겠습니다.
엄청 든든하고 화장실도 시원하게 갈수 있었습니다.
밥 먹고 나른해지고 졸려서 조금 쉬었다, 논문 찾아 읽는데 죽겠네요.
언제 술술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점점 자신이 없어지지만, 그래도 해야 하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봐야겠습니다.
2. 점심
<베이스이즈나이스: 채소친화적 레스토랑>
2022 가이드북 선정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2길 20
정기 휴무: 매주 월요일
콜키지 가능 (병당 3만원)
주차불가: 도보 3분 도화공영주차장 권유
➡️ 캐치테이블 예약 링크
점심은 어제 캐치테이블을 이용해 예약성공한 채식 한식으로 먹을 예정입니다.
뭔가 질 좋은 음식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가 좋아졌습니다. 가는 길에 단골 빵집에서 라우겐브리첼을 사려고 했는데, 아직 그 빵이 나올 시간이 아니어서 그냥 우유식빵만 하나 달랑 사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빵집은 '밀구름베이커리'라고 식빵도 맛있지만 팥빵도 착한 가격에 맛도 아주 좋습니다.
쫀득쫀득 부드러운 거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여하튼, 식당에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지만, 미리 들어가서 앉아 기다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지, 많은 인원을 받지 않아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저희는 2인으로 1시 50분에 예약해서 갔었고, 저희 외에 두 팀이 더 있었습니다.
들어가서 앉을자리 안내해 주셔서 착석하고, 메뉴는 선택권이 없지만 오늘 나올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오기 전부터 이미 찾아봐서 메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맛있는 카레향과 사장님의 센스 있는 설명 때문에 얼른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음료는 내추럴와인 한 가지와 건강주스 두 가지가 있었는데, 왠지 오랜만에 와인을 마시고 싶어서 와인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는데, 배가 고파서 귀에 잘 안 들어왔어요.
프랑스 소비뇽블랑 한 가지 포도품종으로 만든
내추럴 와인이고, 색은 보통의 화이트와인보다 짙었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도 너무 이뻐서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사진맛집이었습니다.
그러다 음식이 짜잔 하고 나오고, 음식 하나하나 재료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채소 7가지를 넣어 만든 카레이고, 일단 냄새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이쁜 비주얼은 덤이고, 맛을 하나하나 보는데 모두 다 맛있었습니다.
그중에 옥수수와 반숙란을 카라멜라이징 한 사이드디쉬가 있었는데, 먹으면서 줄어드는 게 아쉬울 정도였습니다. 국도 간이 적당하게 되어있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버섯향도 너무 좋고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너무 좋은
기분 좋은 점심이었습니다.
10월 동안은 채소카레가 계속 나와서, 달이 바뀌면 또다시 와서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예약하기가 힘들고, 가격대가 좀 있는 거만 빼면(점심:1인당 1~3만 원) 음식의 퀄리티와 맛은 나무랄 때가 없었습니다.
거기다 건강한 재료인 채소 한식이라 먹은 후, 속도 편안하고 든든했습니다.
든든히 점심을 먹고, 상수에 있는 오츠커피에 잠깐 앉아서 후식으로 따듯한 커피를 마셔주었습니다.
예전에 자주 가던 카페가 없어지고, 오츠커피가 생겼더라고요. 여긴 아인슈페너가 유명하다고 해서 동생은 아인슈페너로 저는 귀리우유로 변경한 플랫화이트를 마셨습니다.
저희 자매는 카페에 오래 앉아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다 마시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갑니다.
겨울옷도 좀 볼 겸 합정 메세나폴리스로 갔습니다. 저가브랜드로 대충 작업할 때 입을 수 있는 뽀글이조끼 구입하고, 파리바게트에 들러 빵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점심은 거하게 먹었으니, 저녁은 조촐하게 닭가슴살, 고구마 그리고 야채를 먹을 예정입니다.
요즘 보고 있는 마이네임을 집중해서 시청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먹은 느낌 하나도 안 나는 거 없는 거 어쩌나요. 이럴 때 먹으라고 사 온 게 빵이니 먹어줍니다.
3. 저녁
샐러드 + 방토 + #바르닭 닭가슴살 100g + 아담하구먼 고구마 100g + 반숙란 1 + 오리엔탈소스 조금
후식: 식빵 2 + 감 1
여전히 배는 고프지만 참아야겠죠?
유튜브로 먹방을 시청해 보며, 배고픔을 달래 봐야겠습니다. 내일은 물레 하러 가는 날이네요.
이러다 논문은 언제 쓰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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