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전시예약>
창원에서 올라온지 몇일 되지 않아 엄마가 서울에 다시 오시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일주일 전부터 예약을 잡아놓은 치과 검진을 가야하지만, 갑작스럽게 엄마가 올라오시는 바람에 일정을 급하게 변경해야 했습니다. 서울에서 가고싶은 곳이 몇군데 있으시다고 해서 보니, 한곳은 마곡나루에 있는 LG아트센터였고 다른 한곳은 리움미술관이었습니다.
일단 리움 미술관은 예약을 꼭 해야 전시 관람도 하고 미술관 내부도 둘러볼 수 있어서 급하게 리움미술관 홈페이지로 들어가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바로 3명을 예약하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한 삼십분 가량 다시고침 버튼을 눌러가며 티켓을 조회하다가 다행히 다음날 아침 11시 티켓 3장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예약을 못해서 미술관을 못가면 어쩌나 걱정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예약확정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엄마가 도착한 당일은 LG아트센터를 둘러보았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WE'>
- 관람시간: 10:00 ~ 18:00 (사전예약 가능)
- 휴관일: 월요일, 설날(음력) 및 추석 당일
- 전화번호: 02-2014-6901
- 입장료: 무료
- 주소: 리움 미술관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길 60-16)
- 전시 홈페이지: https://www.leeum.org/exhibition/exhibition01_detail.asp?seq=56
- 사전예약 링크: https://ticket.leeum.org/leeum/personal/exhibitList.do
우리가 예약한 시간은 오전11시였고, 집에서 리움미술관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면 걷는거까지 총 2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지하철을 내려서도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하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많이 걸은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리움미술관은 약간의 오르막길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1층 라운지에는 노숙지로 보이는 사람들이 누워있거나 쭈그려 앉아있어서 당황스러웠는데, 이것들도 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의 한부분이었습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
마우리치오 카텔란은 현대 이탈리안 개념예술가로 극사실적 조각과 어두운 유머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그는 종종 유명인이나 역사적 인물, 동물들을 코믹하게 또는 터무니없게 묘사합니다.
카텔란의 작품은 그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작품이 주를 이루며, 대부분 실제 미술사를 은근슬쩍 도용하거나 사람들에게 익숙한 대중적인 요소를 이용합니다.
그는 현대 가치체계의 한계를 자극하고 도전하는 유머러스하고 아이러니한 작품으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아티스트로 알려진 카텔란의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이 개최하는 2023년의 첫 전시로, 2011년 구겐하임에서의 회고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1990년대에 그가 등장한 이후 30년 동안의 작품 38점으로 구성되어, 한국에서의 첫 번째 개인전입니다.
리움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마우리지오 카텔란의 'WE'전시에서는 자화상을 변형시키거나 동물 박제 작품, 그리고 그의 가장 자극적인 작품의 일부분인 아돌프 히틀러의 얼굴을 한 무릎꿇은 소년의 형상과 코메디언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2019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의 데뷔 작품으로 논쟁의 중심이었던 벽에 덕트테이프로 붙인 바나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전시 후기>
사전 예약을 하고 가긴 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관람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사진촬영하기가 조금 힘들었습니다. 따로 도슨트 전시설명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 대신, 디지털 가이드를 이용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디지털 가이드는 미술관 리셉션에 신분증을 맡기면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입장전 락커에 두꺼운 옷이나 가방을 보관하면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어보였습니다. 저희는 귀찮아서 겉옷을 입고 전시 관람을 했었는데, 전시장 내부가 사람도 많고 해서 그런지 많이 더워서 꼼꼼히 오래오래 전시장에 머무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전시장 입장할때는 예약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되었고, 이른 시간임에도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많아서 전시회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이 어쩌면 무례하기도 하고 불쾌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기발하다고 생각했고 조금의 불편한 시각을 거두고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한다면 재미있을 수도 있는 전시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작품중 로마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 프레스코화의 미니어처 복제품이 있는데, 줄을 서서 입장할 수 있던터라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줄이 길지 않다면 기다려서 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를 다 보셨다면, 그냥 돌아가시지 마시고 리움미술관 고미술 상설전도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기도 하고 리룸미술관 내부도 구경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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