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7 벌크업? 살크업?

창원에서의 짧은 2박3일 후
서울로 다시 올라 가야 하는 날,
남쪽이라 그런지 날이 여름처럼 덥다

아침일찍 엄마는 이미 나가시고
묵직한 몸을 일으켜 얼른 잠깨라고 물한컵을 드리켰다
서울서 정수기 없이 지내다가
정수기에서 바로 나오는 찬물 너무 😄 좋네

대자연의 날이라 그래서인지 몰라도
요즘 몸이 너무 붓고 무거운게 너무 힘든데
내일 백신2차 맞는날이라 쬐금 걱정이다
괜찮겠쥬?오늘 저녁 잘 먹고 잘 쉬어둬야지!

사과 반쪽과 오나오 초코츄러스 스콘에
마시다 남은 프로틴 드링크 초코맛을 부어서 불려주었다
불려주는 동안 커피도 마시고 사과도 먹고
마지막에 불린 오나오 스콘을 시리얼 먹듯 후루룩 흡입
물도 충분히 마셔주었더니
화장실도 바로바로 👍🏻

가지고 올라가야 할 물건을 챙기고
택배로 좀 보낼 책도 챙겨놓고
청소기좀 돌리고 티비 앞에 누워 휴식!

느긋하게 누워있다 이번 KIAF 표도 예매해 두고
기차표도 예매했다
작업실 할만한 곳이 있나 찾아도 보고 있던 중
엄마와 횟집가서 점심으로
생선구이를 맛있게 뜯었다 🐟
간만에 먹는 생선구이 느므 맛있다!

기분좋게 엄마와 빠이빠이를 하고
서울가는 기차에 올랐다.
옆에 아무도 안탈줄 알고 짐 다 옆에 두고 자다가
누가 툭툭 치길래 옆자리 사람이 앉는다
편하게 혼자 앉아 가나 싶었는데 망했다
심지어 옆사람 땀냄새가 너무 나서 머리아플지경 ㅠㅠ

졸다 핸드폰 보다 하다보니 금새 서울 😷
발이 부엇는지 신발에 발이 꽉 낀다
원래 약간 헐렁한 신발인데 이렇게 끼다니
붓긴 부었나보다...
백신 맞고 좀 괜찮음 검사받으러 병원 가봐야 할듯.. 🥲

배가 고파졌는지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 먹을게 없나
뒤적뒤적 거리다 몇일전 먹다 남은 팥빵이 있길래
일단 입에 넣고 다른손은 그릭요거트 한스푼을 들었다
빵을 다 먹자마자 그릭요거트 한스푼도 빠르게 먹고
동생 오기만을 기다렸다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동생이 먹다 냉긴 떡볶이 조금에 만두
그리고 노브랜드 닭가슴살 을 둘이서 노나먹고
난 반숙란과 고구마 70g 을 추가해 주었다.
살짝 부족하지만 떡볶이는 칼로리가 있으니
많이 먹지 않기... (사실 오늘 아침 공복몸무게를 오랫만에 쟀는데.. 와... 쪄도 너무 많이 찜... 그거 보고 충격먹고 식단조절 잘해야 되겠다 싶었다 🥲)

당분간 빵은 바이바이 하고
운동은 백신맞고 바로 하지는 못하지만
가볍게 유산소라도 해주는 식으로 관리들어가야겠음
힘들게 다이어트 하고 다시 예전 퉁퉁이로
돌아갈까봐 조심했는데
한번 터진 입은 막을 수가 없었다
운동은 나름 열심히 해서 살크업 보단
벌크업 느낌... 묵직해

내일은 또 백신맞는다고 잘 먹을텐데
몸무게 이래서 재면 안되는가보다
충격에서 어서 헤어나와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