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나들이] 혼자걷기 | 산책 | 시장구경 | 일상기록 | 경기떡집 |식단

<하루 시작>

주말만 되면 이유없이 우울해지는 탓에, 얼른 씻고 점심까지 집에서 해결한 후에 혼자지만 망원동 나들이를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전히 아침기상이 너무너무 힘든 요즘이지만, 일어나면 즉시 미지근한 물한컵 마셔주고 아침을 준비합니다.

1. 아침

난백찜 100g + 사과1/4 + 무화과1 + 식빵에 피넛버터 + 커피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씻고 청소기를 돌려주니 금새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입니다. 오늘은 혼자 있을 시간이 많기때문에, 논문을 조금이라도 쓸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듭니다.

2. 점심

샐러드 정식
샐러드 + 방토 + 반숙란1 + 바르닭 블랙페퍼 닭가슴살100g (후추맛 많이 매워요) +고구마 80g + 효소가루

원래대로는 운동하러 가야하는 시간이지만, 헬스장이 이번주말에 공사로 닫아주는 바람에 주말운동은 할수없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좀 걷다 와야겠다 싶기도 하고, 먹고싶은 떡을 사러 가야겠다 싶어서 망원동으로 향했습니다.

#경기떡집 이라고, 이북식 인절미를 판매하는데 예전에 한번 먹고 또 생각이 계속 나서 다시왔습니다.
망원동 가자마자 떡집으로 갔는데, 주말이어서 그런지 떡이 많이 남아있지 않더라구요.
이북식인절미 #이티떡 은 경기떡집 시그니처라 그런지 많이 남아있어서 여유롭게 담고, 설기 종류 두가지는 궁금해서 사와보았습니다.
이전에 귀리인지 현미로 만든 가래떡이 있는걸 봤는데 오늘은 그냥 가래떡만 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망원동에 왔으니 딥블루레이크에서 아이스오트라떼 사서 한잔들고, 여기 망원시장도 유명하다니까 한번 스윽 구경해 보았습니다. 주말에 날씨마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망원동 구석구석에 이쁜 카페들이 많아서, 골목골목 둘러보는 재미도 있고, 혼자 뚜벅뚜벅 걸어다니는 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좀 걷다가 지도에 찜해둔 카페 '무슈부부커피스탠드'가 있어서 들러보았습니다. 외진데 있어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대기까지 있어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가려고 들어갔더니, 다짜고짜 대기하는 사람 있다고 들어오면 안된다는 듯이 무뚝뚝하게 말하시는데 뭔가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일단 왔으니 얼마나 맛있나 한잔시켰는데, 한참 기다려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받아서 나와서 슥 마셔봤는데, 비싼 가격에 비해 맛은 데 입맛엔 그냥 그랬어요.
한번 가봤으니 이제 안갈듯합니다.
합정역까지 걸어가다보니, 거의 홍대까지 걸어가버렸습니다. 아무생각없이 걷다 지쳐갈때쯤,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을 해결해야 하는데, 뭘 시켜먹을까 싶다가 일단 사가지고 온 떡으로 허기짐을 해결하였습니다.

역시나 늘 먹던 샐러드 정식으로, 거기에 어제 먹다남은 만두 두개를 추가했습니다.
지겨운 식단이지만, 먹을게 마땅치 않을땐 유용하답니다. 단점은 만족도가 떨어져서 다른걸 자꾸 주워먹게됩니다. 밥먹고 콜라가 너무 마시고 싶어서, 배민B마켓에서 팹시제로와 망넛이네 찹싸루니 등등을 충동적으로 시켜버렸습니다. 우울감과 공허함을 먹는걸로 채우고있네요.
뱃살 그만 늘려야 하는데 멈출수가 없습니다. 먹고 운동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이렇게 오늘도 건강한 돼지가 되어갑니다.

3. 저녁

샐러드 정식
샐러드 + 방토 + 바르닭 소스먹은 닭가슴살 갈비맛 100g + 밤고구마 70g + 반숙란1 + 스리라차소스
후식: 라라스윗 초코 1/5
간식: 제로팹시& 망넛이네 찹싸루니 빵

오늘은 여기까지만 먹어주면 좋겠습니다. 논문이 술술 쓰여지면 스트레스 푼답시고 막 먹을일은 없을텐데요.

내일은 하루종일 집콕하며, 논문에만 집중할 예정입니다. 마음 먹은대로 계획한 대로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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