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5구 브런치 맛집 카페 : O Coffee>
파리에 제과공부를 하면서 제일 많이 갔었던 카페 한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파리에 있으며 지냈던 집에서도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오며 가며 자주 가서 커피도 마시고 브런치랑 맛있는 디저트도 먹었던 지금은 저에게 추억이 많은 그런 카페예요.
호주식 브런치와 커피가 있는 이곳 이름은 O Coffee입니다. 카페 분위기는 호주의 자유롭고 밝은 이미지를 서핑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져 있고, 직원분을 은 모두 친절하고 에너지가 넘친답니다.
그래서 카페에 가면 그리웠던 호주 분위기도 느끼고, 활기차고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맛있고 좋은 건 함께 해야 더 좋은 거 아시죠?
그래서 제과학교 동생들과 종종 이곳 O Coffee에 와서 브런치도 먹고 커피도 마셨답니다.
동생과 O Coffee(오 커피 카페)를 처음 갔었던 이유는 호주식 브런치 '아보카도 토스트'와 '베지마이트 토스트'를 먹고 싶어서였어요. 호주에서 쉽게 먹을 수 있었던 거였지만, 저희들에게는 그곳을 떠나오며 지금은 찾아서라도 먹고 싶은 추억의 음식이었거든요.
여하튼, O Coffee는 파리에서 호주식 커피와 브런치를 찾으신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카페랍니다!
1. 위치
- 주소: 23 Rue de Lourmel, 75015 Paris
- 영업시간: 화-금 8:30-5:30 (키친 4:30)
토 9:30-3:30(키친 3pm)
휴무: 일요일 & 월요일
에펠타워 근처에 있으시면, 걸어서 15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요. 제일 가까운 지하철 역은 Dupleix 역이고, 6호선을 타고 갈 수 있어요.
주변에는 Marché Grenelle 시장이 지하철 철로 아래에 서는데 수요일과 일요일만 이른 아침부터 오후 1-2시 즈음까지 하더라고요. 과일부터 다양한 먹거리도 팔고 하니 구경삼아 한 번쯤은 볼만하답니다!
그리고, 몽쥬약국 에펠타워점을 방문하신다면 이곳에서 카페까지도 가까우니 맛있는 커피 한잔 하셔도 되겠네요. 카페 가는 길목엔 이전에 제가 추천드렸던 이탈리안 피자집 'Fratelli Castellano'도 있답니다!
[Fratelli Castellano 피자 맛집 추천 글 보러 가기]
2. 메뉴
O Coffee는 호주식 커피와 브런치 외에도 달달한 디저트류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저는 항상 플랫화이트를 주문해서 마셨어요. 우유양이 적어서 조금 더 진하게 마실 수도 있는 걸 좋아해서예요. 여름엔 아이스 라테를 겨울에는 따듯한 플랫화이트를 마셨답니다.
메뉴에서 싱글 샷으로 할지 더블로 할지도 고를 수 있었었는데, 저한테 싱글은 너무 연해서 늘 더블로 해서 마셨던 기억이 있어요.
동생들과 브런치를 먹으러 오면, 아보카도 토스트를 주문하는데 계란이나 베이컨 등 토핑을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간단하게 먹을 때는 버터와 베지마이트를 살짝 발라먹는 따끈한 토스트를 주문했어요.
베지마이트는 호주나 뉴질랜드 국민 잼 같은 건데, 짜고 쓴맛이 강하고 약간 간장이나 춘장 같은 맛이 나는 게 특징이라 아주 소량만 발라서 먹어야 하는 게 포인트랍니다. 구운 토스트에 버터를 녹여 바르고 그 위에 베지마이트를 살짝 덧발라먹으면 고소하면서 짭짤한 맛이 일품인 아침식사가 된답니다.
하지만, 익숙한 맛이 절대 절대 아니기에 추천은 하지 않아요!
O Coffee 카페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게 있다면, 한 가지를 딱 꼽을 수 있어요.
그건 바나나 브레드인데요, 평범하다면 평범하게 그지없는 메뉴이지만 한번 맛보면 또 생각나는 그런 메뉴랍니다. 보통 생각하는 바나나 브레드는 묵직하면서 포슬하고 바나나 특유의 단맛을 내는 게 일반적이라면, 이곳 O Coffee카페의 바나나 브레드는 단짝의 정석을 보여주는 디저트였어요.
살짝 구워져 나오는 바나나 브레드 위에는 고소한 버터를 올려준답니다. 그걸 슥슥 발라 커피와 함께 먹으면, 행복한 순간이 찾아온답니다.
한 번은, 여름 시즌 한정으로 아이스크림과 바나나 브레드 가 함께 서빙되어 나오는 메뉴가 있었는데 그 맛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그런 맛이었어요. 또 다른 단짠의 맛이었는데, 시원하기까지 하니 조금 색달랐죠.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갔을 때 주문하려고 했는데, 아이스크림 기계 고장으로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3. 후기
O Coffee 카페는 저에게는 파리 있는 동안 호주에 대한 그리움을 채워주었던 그런 카페예요.
자주 갔더니 파리에 있던 그 짧은 시간에 단골이 되었고, 지나가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 주시더라고요.
지금도 여전히 활기차고 밝은 에너지를 풍기는 그런 카페로 인기가 더 많아진 거 같더라고요. 맛있는 브런치로 아보카도 토스트나 에그 베네딕트 추천하고요, 후식으로 달달하게 바나나 브레드 꼭 드셔보시는 거 강력하게 추천할게요!
부드럽고 퐁신한 바나나 브레드 좋아하시는 분은 단짠 한 여기 바나나 브레드가 안 맞을 수도 있겠지만, 커피. 맛집이기도 하니 근처에 가신다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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