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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여행 | 르네블루바이워커힐 | 고성 바다뷰 숙소 | 전망 예쁜 호텔 | 일출 | 뮤지엄 산 | 안도 타다오

by LisaHan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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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


오랫만에 엄마, 동생과 함께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방학겸 잠깐 한국에 와있는 동생이 곧 미국에 들어가야 해서 급하게 결정한 즉흥적 여행이라 조금 걱정이 되었지만, 한편으론 너무 신이났습니다.
왕복 운전을 해야했지만, 차를 마련한 이후로 장거리는 거의 안해보던 터라 이참에 차도 길들일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요.

일정은 주말을 피해서 목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금요일 늦은 오후 도착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1. 기간: 1박 2일
2. 여행 코스: 원주-속초-고성
3. 이동수단: 차
4. 숙박: 1박 - 르네블루 바이 워커힐(고성)

서울을 빠져나가는 시간이 조금 길었지만, 평일이라 차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중간중간 조금 막히는 구간이 있긴 했지만 생각한 만큼 지체되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자는 곳만 예약을 해두고, 한두번 정도 휴게소에 들러 호두과자와 같은 간식을 사서 허기짐을 달래가며 일단 '뮤지엄 산'이 있는 원주로 달렸습니다.
이전부터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갈 수 있게 되었네요. 휴게소를 안들렀다면 1시간 반 정도 걸렸을텐데, 장거리 운전도 서툴고 해서 그런지 2시간 조금 넘게 지나서야 뮤지엄 산에 도착을 했습니다.

<뮤지엄 산>

1.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18:00 (*매표마감 17:00, 매주 월 휴관)


MAP>

뮤지엄 전체 관람 소요시간 : 3시간


관람요금>

기본권(야외가든+종이박물관+미술관 약1시간 소요)
대인 19,000 / 소인(초,중,고) 11,000 / 미취학아동 무료

명상권야외가든+종이박물관+미술관+명상관 약2시간 소요)
대인 35,000 / 소인(초,중,고) 25,000 / 미취학아동 입장불가

제임스터렌관(야외가든+종이박물관+미술관+제임스터렐관 약2시간 소요)
대인 35,000 / 소인(초,중,고) 25,000 / 미취학아동 무료(15시만 가능)

통합권(야외가든+종이박물관+미술관+제임스터렐관+명상관 약3시간 소요)
대인 48,000 / 소인(초,중,고) 28,000 / 미취학아동: 제임스터렌관 무료(15시만 가능), 미취학아동: 명상관 입장불가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뮤지엄 산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니 방문전 참고하면 좋을것 같아요.
>> 뮤지엄 산 관람안내

저희는 기본권만 구입해서 종이박물관과 미술관 그리고 뮤지엄 외관에 있는 플라워 가든과 워터가든, 뮤지엄 내부의 파피루스온실, 백남준관, 삼각코트를 볼 수 있었습니다.

2. 안도 타다오의 뮤지엄 산 (Museum SAN)


뮤지엄 산(Museum SAN: Space, Art, Nature)은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 가 설계하였습니다. 뮤지엄 본관은 네개의 윙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으로 연결 하고자 하는 안도 타다오의 건축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속에서 건축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인 뮤지엄 산은 소통을 위한 단절(Disconnect to Connect)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우리가 잊고 지낸 삶의 여유와 자연과 예술속에서의 휴식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source from 뮤지엄 산 홈페이지)


3. 여유있게 관람하기: 종이 박물관 + 미술관

우리는 뮤지엄 산의 웰컴센터에서 표를 구입한 뒤, 조각정원과 플라워가든을 지나 커다란 조각작품이 맞이하는 워터가든에 둘러싸여 있는 뮤지엄 본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표검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구경을 하기전에 뮤지엄 내부의 카페에서 카페인 충전을 했습니다.

날씨운이 잘 따라줘서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햇볕도 따스하고 해서 야외에서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먼저 뮤지엄 외관의 워터가든을 따라 조금 걸었습니다.
입구가 아닌 다른 문을 이용해서 내부로 들어갔더니 관람 동선이 조금 꼬이긴 했으나, 내부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쉽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저희가 제일 시간을 보냈던 곳이 삼각코트인데 그 곳에서 바라보는 삼각형의 하늘이 너무 이뻤습니다.
삼각형으로 된 공간 안에서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있었는데, 갑자기 단체 관람객들이 들이닥쳐서 바로 그곳을 빠져 나왔어요.



뮤지엄 산의 미술관에는 상설 전시를 하는 유명 작품들이 많았었고, 저희가 방문한 날엔 마침 기획전시 '뮤지엄 산 판화공모전 입상작 <일상_Layers> 를 (2022.9.9-2023.2.26) 전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판화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최근에 작업해 보고싶은 분야이기도 해서 공부하는 것처럼 열심히 작품을 관람했습니다.

판화 대중화를 위해 2017년부터 판화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이번 전시는 2017년부터 3차례 판화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13명의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미술관을 나와서 맞은편 종이 박물관으로 들어가면 종이의 역사나 종류 등 종이에 관련된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종이박물관을 나오면 판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마련되어 있었어요.
어른 아이 할거없이 판화의 원리를 스탬프 식으로 만들어 포사트카드를 기념으로 만들어 가져갈 수 있더라구요. 직접 찍어서 기념으로 가지고 가니 좋았습니다.

판화 클래스를 하는듯한 공간도 있어서 살짝 들어가서 구경하고 판화작품으로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곳도 구경을 끝으로 뮤지엄 산을 나왔지요.

이때 시간이 점심쯤 됐었는데, 외진곳이라 근처 먹을만한 식당도 없고 해서 그냥 속초로 빨리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초행길이라 긴장한 탓인지 배가 고플 때가 되었음에도 배가 고픈지 모르겠더라구요.
급하게 찾은 속초 어느 식당에서 물회와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는데, 저희 입맛에는 너무 자극적이고 인공적인 맛이라 배만 간단히 채우고 속초시장으로 갔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는 속초시장에서 막걸리 빵이랑 닭강장 들 맛있는 것들 많이 사서 숙소가서 저녁으로 먹는거였는데, 시장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막히는 바람에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차장에 들어가는 동안 동생과 엄마가 시장으로 빨리가서 닭강정과 감자떡 정도만 사서 복잡한 시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막걸리빵은 대기가 길어 사올수 없었다고 동생이 많이 아쉬워 했지요. 저는 주차를 하자마자 바로 다시 이동을 해버려서 시장구경을 못해 아쉬웠구요. 숙소로 가기전, 오징어순대를 사기위해 대포항에 갔지만 역시나 가고싶었던 모녀가리비는 대기가 있어 포기하고 근처 튀김집에서 오징어순대 등을 사서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여튼, 숙소는 고성에 있는 르네블루바이 워커힐로 1박 예약을 했고, 저희는 숙소에 와서 조금 일찍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조금 후회를 했습니다. 숙소 위치가 바다 바로 앞이라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기 때문이지요.

<숙소: 르네블루by워커힐 고성>

1. 숙소안내


주소: 강원 고성군 죽왕면 심층수길 96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
전화: 033-630-7800
주차: 지하 주차장이 있긴 했으나 조금 늦은시간에 가니 만차라 주차가 힘들긴 하지만, 호텔 옆쪽에 송지호 해수욕장 방문자를 위한 주차공간이 있어 그곳에 주차를 했습니다.

2. 1박 후기

저희는 패밀리 딜럭스 트윈 룸으로 예약을 했고, 침대는 킹베드1과 슈퍼싱글베드1 에 욕조가 있는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방 한면이 통유리로 되어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방이었고, 누구보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가만히 누워 보고만 있어도 편안하고 힐링된다면서, 일찍 체크인을 했으면 좋았을거라 말씀하시더라구요. 복작복작한 사람 많은 시장같은데는 이제 가기 싫으시다고, 조용히 휴양하기엔 너무 좋은 숙소인거 같다고 좋아하시네요.
저희는 체크인 하고 한동안 방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시원한 바다를 감상했답니다.


숙소에서 시장에서 사온 닭강정이랑 오징어순대 등을 펼쳐서 허겁지겁 저녁을 먹고, 해가 저문 바다를 걷기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잔잔한듯 파도가 있는 바다였어요. 모래가 아주 고운데 걸을때 푹푹 파이는 모래가 아니라 신발에 모래 들어갈 걱정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운전하고 움직이느라 많이 피곤했는지, 씻고나서 바로 잠이든거 같아요.
호텔 침대는 적당히 단단하면서 폭신했고, 침구도 기분좋게 파스락 거리면서 묵직해서 숙면을 취하는데 너무 좋았어요. 자는 내내 덥거나 추운것 없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편안한 밤을 보냈더니 아침에 눈이 번쩍 떠지더라구요.
동해바다를 숙소에 편히 누워 바라볼 수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호텔 홈페이지나 객실 안내책자에 일출 시간을 잘 알려주고 있어서, 저희 셋은 커피 한잔 마시며 여유롭게 해가 뜨기만을 기다렸어요. 살짝 흐린듯한 날씨에 구름이 좀 끼어있어서 바다 위로 떠오르는 해는 바로 볼 수는 없었지만, 구름 위로 서서히 들어나는 빨간 해를 보며 또 한번 새해에 대한 다짐을 되새기고 소원도 빌어보았습니다.
시원하게 펼쳐진 백사장과 잔잔한 바다 뷰가 있는 숙소는 여태 머물었던 곳 중 베스트 였던거 같아요.
까다로운 엄마를 만족시켰다는 것에 우리 자매둘은 흡족해 했습니다.

저희는 따로 조식을 신청하지 않아서 어제 먹다 남은 닭강정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했어요.
일찍 오늘의 일정을 소화를 하고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빠르게 체크아웃을 하고 한번 더 바다를 둘러본 후 다음 코스인 설악산으로 출발 하였어요.

다음에 또 동해바다를 온다면, 꼭 다시 돌아와서 좀 더 숙소를 즐기고 싶네요. 설악산을 마지막으로 짧지만 알찬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조금 피곤하고 험난했지만,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나에게 칭찬하며 조금 쉬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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