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카페 추천 : Dreamin Man>
파리에서의 1년여간의 생활이 그리워지는 요즘, 오랫동안 함께했던 핸드폰 속 사진첩을 자주 들춰보게 됩니다. 잊지 못할 기억과 추억 모두 이 오래된 핸드폰 속 사진첩에 있음에 감사하며, 기억에 남았던 파리의 카페 한 곳을 소개해 드리려 해요.
저는 가고 싶은 장소가 있으면 갈 수 있을지 없을지에 상관없이 일단 구글맵에서 검색을 해서 저장을 꼭 해둔답니다. 지금 소개해 드릴 카페 또한 제가 이전에 저장해 둔 수많은 카페들 중 한 곳이었지요.
1. 위치
Dreamin Man 카페는 파리 11구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의 파리 집인 15구에서 지하철 8호선을 30분쯤 타고 가야 했어요.
집에서 제일 가까운 La Motte-Picquet Grenelle 역에서 Créteil-Pointe du Lac 방향으로 가는 8호선 지하철을 타고 12번째 정거장인 Filles du Calvaire에서 내려 3분 정도를 걸어가면 도착이랍니다.
- 주소: 140 Rue Amelot, 75011 Paris, France
- 영업시간: 월-토 8:30-16:00
제가 파리에 있던 2019년에는 카페 주변이 조금 한적했었는데, 요즘은 카페가 많이 알려져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은 핫플이 된 거 같더라고요.
이전과 다르게 SNS에 올라오는 피드를 보면 줄을 서서 카페를 이용하는 장면도 있었고, 카페가 늘 북적여 보였어요. 예전에도 카페 내부가 협소하다 보니, 매장에서 커피 한잔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는데 지금은 왠지 더 어려울 거 같아 조금 아쉬워요.
2. 메뉴
Dreamin Man 카페 메뉴는 특별한 것은 없는 딱 내가 좋아하는, 기본에 충실한 커피 메뉴였어요.
지금은 예전보다 커피 종류나 같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메뉴가 다양해진 것 같더라고요.
카페 오너분이 일본인이셨는데, SNS에 일본 스타일 푸딩을 올리신 걸 보고 꼭 먹어보고 싶어서 갔었는데 솔드아웃이더라고요. 두 번째 방문 때는 운이 좋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맛은 평범했던 걸로 기억나네요.
첫날은 오직 커피를 마셨는데, 아이스 라테를 마시고 따뜻한 음료도 먹어보고 싶어 플랫화이트까지 이날 두 잔의 커피를 마셨던 것 같아요.
커피 맛은 진한 호주식 커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조금 싱거웠지만, 나름 파리에서 먹어보았던 커피 중에서는 우유맛도 진하게 나고 해서 맛있었어요.
조금 더 집이랑 가까웠으면 더 자주 왔을 텐데, 위치상 자주올 수 없는 거리여서 많이 아쉬웠어요.
두 번째 방문한 날은 바나나브레드와 함께 먹었는데, 촉촉 묵직하니 맛있었어요. 근데, 바나나브레드는 집 근처 호주식 카페 'O Coffee'라는 곳이 더 개성 있고 맛있었다는 건 비밀이에요. 이 카페는 다음에 다시 한번 제대로 리뷰를 써 복도록 할게요.
3. 후기
파리 11구를 가시게 되신다면, Dreamin Man 카페에 들러보시는 거를 추천할게요. 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디저트 메뉴를 SNS상으로 보게 되는데, 먹음직스러워서 다음에 가면 꼭 다 먹어보고 싶더라고요.
내부가 아주 작은 카페이지만,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정말 이쁘답니다. 카페 외부에도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날씨가 좋은 날엔 밖에서 지나가는 행인과 카페를 찾아오는 귀여운 애완동물들을 보며 커피와 디저트를 즐겨도 좋을 거예요. 파리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방문한 나라나 책방 등을 처음 방문하면 그곳의 에코백을 사서 모으는 게 좋아해요.
여기 dreamin Man 에코백은 생각보다 살짝 높은 가격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사지 못했었는데, 그게 지금은 너무 후회된답니다.
최근에는 카페 굿즈도 판매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파리에는 많은 카페가 있지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파리에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해 보고 싶네요.
** 카페를 들르시고 출출하다 싶으시면,
카페 근처 중국 누들집 'D Noodles' 한번 추천해 드려 볼게요. 저도 어쩌다 가봤는데, 좀 자극적이고 매웠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