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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EXHIBITION] 페터 바이벨 (Peter Weibel) :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 2023.2.3~5.14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 MMCA | 예약필수 | 서울 전시 | 전시 후기 | 예술인패스(무료입장)

by LisaHan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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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바이벨 :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 Peter Weibel : Art as an Act of Cognition>

 




<전시 개요>

관람기간
2023. 2. 3 ~ 2023. 5. 14
 
관람시간 
월, 화, 목, 금, 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수, 토 : 오전 10시 - 오후 9시
 
입장료
서울관 통합 관람권 4,000원
>>>>> <예약하러 가기><<<<<<
수, 토 야간개장 시 무료관람 (오후 6시 - 9시)
대학생 및 만 24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무료
 
주차
운영시간(매일) 오전 8시 - 오후 11시
시간당 3,000원
 
주최
국립현대미술관
 
협력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 (ZK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03062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소격동 165)
+82 2 3701 9500



 

<국립현대미술관 페터 바이벨 전시 예술인 패스 무료입장>

마침 시간적으로 여유도 있고, 예술인패스를 이용해서 무료로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기에 온라인으로 예약을 한 뒤 삼청동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에는 예술인 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는 걸 몰랐기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작은 방주' 전시를 관람하였는데, 피터 바이벨 전시를 보러 온 이 날도 아직 '최우람의 작은 방주' 전시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로 많이 복잡하더라고요. 

'최우람의 작은 방주' 전시도 아주 인상적이라 온 김에 한번 더 전시를 볼까 하다가, 사람들이 많아서 어차피 제대로 관람을 못할 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하고 '페터 바이벨' 전시장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최우람의 작은 방주' 전시리뷰를 올린다는 게 미루고 미루다 글도 못 적고 전시는 아쉽게도 막을 내려버렸지만, 기록용으로 나중에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최우람의 작은 방주' 전시장을 지나서 미술관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면 '페터 바이벨' 전시장이 나온답니다.
인기가 많은 전시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더라고요. 저는 페터 바이벨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터라, 전시장 입구의 소개글을 열심히 읽어보고 전시 관람을 시작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념미술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어서 대충 쓱 보고 나와야지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생각한 것보다 더 제대로 전시를 즐기고 나온 거 같습니다. 
 

 
<페터 바이벨 Peter Weibel>
페터 바이벨(1944-)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출생으로 어린 시절 오스트리아 내 미군 캠프에서 난민 생활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며 빈 대학교에서 의학과 수리논리학을 공부하며 확장영화와 사진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1970년대에 본격적으로 미디어 매체와 전자기기에 대한 작업을 선보였으며 1980년대에는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 활동에 매진했습니다. 이후 페터 바이벨은 오스트리아 린츠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자문위원을 거쳐 예술감독으로 재직하며 기획자, 베니스 비엔날레 오스트리아관 커미셔너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1999년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의 센터장으로 임명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는 미디어 개념미술가, 이론가, 기획자, 교육자로 꾸준하게 활동하며 미디어 아트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MMCA 전시리플에서 발췌]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 | Center for Art and Media Karlsruhe)는 다학제 간 프로젝트와 국제적인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 예술에 대한 수집, 출판, 아카이브를 비롯한 예술적/학술적/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전시, 심포지엄, 공연, 워크숍 등을 통해 동시대 예술적 관점에서 과학, 철학, 기술, 정치에 대한 이론적 담론을 생산하고 있다**
 

<'페터 바이벨 :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 이해하기>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은 미디어 개념미술 작가로 잘 알려진 페터 바이벨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 전시입니다. 페터 바이벨은 1960년대부터 예술가이자 큐레이터, 이론가로 활동하며 미디어 아트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70여점을 예술행동, 퍼포먼스, 사진, 언어분석, 글쓰기, 시, 비디오, 확장영화, 컴퓨터 기반 설치 작업 등의 주제 아래에서 살펴보았습니다.
 
페터 바이벨의 작품들은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반을 거치며 정치/사회 현상에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냈으며 당시 예술에 대한 관습적 견해에 도전했습니다. 작가는 1960년대 미디어 발전 초창기라는 조건 아래 언어이론, 수학과 철학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확장하였고 더 나아가 실험문학에서 퍼포먼스, 해체주의와 실험영화 등의 주제도 다루었습니다. 그는 작업 초기부터 타자기, 음반, 마그네토폰, 사진, 영화, 비디오 등 기계장치에 기반한 예술의 전 영역을 실험하며 이미지와 실재사이의 존재론적 차이에 대한 질문을 던져왔습니다. 1966년을 기점으로 페터 바이벨은 자신의 작품에 인터랙티브 요소를 포함시키며 더욱 적극적으로 관객과의 소통과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페터 바이벨은 예술과 과학 사이를 자유분방하게 넘나드는 작가로서 현재까지도 다양한 재료, 형식과 기술을 통해 자신의 문제 인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인식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언어와 미디어, 나아가 실재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고유한 작품 세계를 통해 '논리적 접근이 지닌 치유의 효과에 대한 믿음(페터 슬로터다이크)'을 기반으로 관객에게 세상을 단순화하여 해석하는 기존의 모델들을 거부하고 새로운 형식을 제안하였습니다. 페터 바이벨은 우리에게 제시하는 예술은 인식의 과정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페터 바이벨: 인지 행위로서의 예술>> 전시는 2019년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에서 개최했던 동명의 전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과 ZKM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시 후기>

대부분의 전시된 작품들이 영상물이어서 하나하나 처음부터 끝까지 관람은 하지 못했지만, 자주 접해보지 못한 종류의 전시라 그런지 호기심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제일 인상깊었던 작품은, 커다란 공간에 수십개의 화면들을 천장에 매달아 두었는데, 각 각의 화면에서 각기 다른 영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영상 중에는 좀 충격적인 장면도 있었기도 했지만, 공간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보기 시작하니 색색이 화려하고 정신없이 지나가는 장면들 모두 그 공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해외 유명한 작가들의 전시를 한국에서 많이 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다음에는 어떤 전시를 보게 될 지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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